드라마감상/의학드라마

드라마 [ 닥터스 ] 만남은 성장과 발전으로 인도한다.

Ntop 2020. 7. 26. 11:36

   나는 간호학과를 다니면서 티비를 보지 않았다. 특히 드라마를 보지 않고 가끔 방학때 미드 혹은 예능을 몰아보기를 하였고 학기중에는 아무것도 보지 않고 [집 - 학교 - 도서관] 이라는 트라이앵글 동선으로 살았다.

  유일하게 본 드라마는 [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1] 이었다. 간호대를 다니면서 나는 나를 동선밖으로 일탈 시킬 수 있는 모든 것으로 부터 철벽을 쌓았는데 [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 1] 은 의학드라마고 누군가의 추천으로 방학동안 정주행 했었고 인상 깊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최근 시즌 2도 물론 보았다. 이제 나는 전액장학금에 목을 메지 않아도 되는 직딩이니까 ㅋㅋㅋㅋ

 

드라마 [ 닥터스 ] 2016년 방영

 

김래원, 박신혜 주연 으로  부모를 잃고 힘들어 하던 두 주인공이 사람과의 만남으로 제 인생을 스스로 살아내면서 성장해가며 서로에게 의미가 되고 사랑을 이루어 가는 멜로 드라마다.

 

홍지홍(김래원)은 어린시절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고 돌봄을 받지 못하고 집을 빼앗기는 아픈 상처가 있다. 다행이 부부교사였던 부모와의 행복한 추억을 밑바탕으로 공부에 전념하는 학생이었다.

그러다가 한 의사가 아들로 입양하면서 지지와 신뢰를 기반으로 의사가 되고 인턴시절 환자의 죽음으로  잠시 교직생활을 하게된다.

 

유혜정(박신혜)는 아버지의 바람으로 어머니는 자살하고 새엄마와 함께 살다가 아버지에게서 버림 받는다. 사춘기의 반항을 견디지 못하고 아버지는 매몰차게 딸을 내친다. 할머니와 행복한 일상을 보내지만 할머니가 위암수술을 받던 중 테이블 데스하게 된다. 온갖 반항을 해대고 막말을 하는 학생인데 담임인 김래원과 만나면서 공부를 하게 되고 수학 1등이라는 첫 성공경험을 한다.

 

김래원의 말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라 성공경험이 성공을 낳는다.

 

이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한번이라도 성공경험이 있고 그 작은 성공경험들이 계속 쌓이다보면

자신감, 자존감, 실행력이 생긴다.

 

그렇게 서로에게 호감을 갖지만 친구(진서우:이성경)의 모략? 으로 둘다 학교를 떠나게 된다.

 

홍지홍은 미국으로 유혜정은 의사가 되어 13년 만에 서로 재회하게된다.

 

일명 헬기씬 ~

 

 

13년만에 재회인데 이렇게 쿨 할 수가

이렇게 떨릴 수가

 

두사람은 다시 병원에서 선생과 제자가 되고 동료가 되고 연인이 된다.

서로를 인정하면서 배려하면서 존중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보듬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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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그랬다. 만남이 있어야 성장할수 있었고 앞으로 나아가야 인생이 살아졌다.

사람, 책, 영화, 드라마 등 모든 것들과의 만남에서 배우고 깨우치고 소화되어야만 다른 한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은 그래서 인것 같다.

 

유혜정이 그냥 오토바이 뒤에 타고 다니며 그렇게 살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나 또한 간호대를 다시 가지 않았다면 임용시험을 볼 자격도 없었을 것이니까

 

다르게 살고 싶다면 그 환경으로 들어갈 수 있는 모든 것을 찾아보고 도전해야한다.

물 흐르듯 별일아닌 일 처럼 그런 환경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 아니라면

누군가 손내밀기를 기다리기 보다 좌충우돌하면서 발버둥을 쳐야 

길이 보이고 내려오는 동아줄을 잡을 악력도 생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