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학기를 마치고 첫 여름 방학이 되었다. 20대 였다면 놀러갈 궁리를 하면서 설레고 좋았겠지만 나는 그런 에너지가 없었다. 나의 첫 여름방학은 도서관에서 해부학을 보는 것이었다. 2학기에 해부학 강의가 있는데 미리 책을 보기 위해서 책을 구입해서 연습장에 책에 나온 뼈, 근육 등을 그리면서 보냈다. 그 연습장을 버리지 말걸 버린것이 너무 후회된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고 보면서 생경한 단어들을 익숙하게 하는 작업을 한것이다. 독서도 했다.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수 있는지에 대한 공부법 책들을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