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질병] 진주종성 중이염 수술 후기 1

Ntop 2022. 8. 25. 18:09

1. 병명 : 진주종성 중이염 Cholesteatoma with otomycosis

 

2. 정의 :  고막이 중이 내로 말려 들어가면서 생성되는 진주모양의 덩어리가 주변 조직을 파괴하면서 생기는 질환

 

3. 원인 :  피부조직이 고막안쪽으로 침임하여 각질을 형성하면서 주위 뼈나 조직을 파괴하며 진행하는 질환

 

4. 증상 : 악취, 귓속에서 진물이 나옴. 점차 커지면 압박감, 청력저하, 어지럼증, 얼굴마비, 눈동자가 떨리는 현상, 동통 등

 

5. 진단 : 진찰, CT 

 

6. 치료 : 수술로 진주종 제거, 이루가 있을경우 이루를 멈추는 약물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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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은 진주종성 중이염 내용이고 이제부터는 나의 발병 및 증상 치료입니다. 

 

1. 첫 증상 : 2020. 6.  귀가 간지러워 면봉으로 귀를 마구 후볐더니 노란 진물과 악취가 났습니다. 

 

2. 첫 치료 : 동네 병원에 가서 물약, 알약을 받고 거의 매일 소독 및 석션을 하러 갔습니다. 

                   그뒤로는 정말 콧물처럼 귀에서 물이 줄줄 흘렀어요.. ㅠ 귀안을 꽉채우고 답답하고 

                  그러다가 귀 밖으로 물이 새어 흐르기까지 ....

                 동네 병원에서 한달간 치료하다가 소견서를 써서 대학병원에 가게되었습니다. 

 

3. 첫 대학병원 : 한달에 2~3번 대학병원에 가서 소독을 했는데 이루가 계속되어서 수술이 안된다고 

                         세균검사를 했더니 MRSA 여서 해당 마이신을 가루약으로 하루 4번 복용했어요. 

                        그러면서 매일 동네병원에 가서 소독을 하라고 하여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루는 멈추질 않았어요. 정말 밖으로 나오는 이루를 휴지로 닦고 닦고 

                        남들은 알수 없는 고통스런 날이었습니다. 

             2020년은 이루와 함께한 해였네요. 대학병원에서조차 이루를 치료하지 못하다니 ㅜㅠ 

            정말 추천하지 않는 병원이네요. 으..... 귀 세척도 누워서 하고 엄청 아프게 해요. 

           방학을 맞아 본가로 내려와서 동네 병원에서 치료하다 소견서를 받고 본가가 있는 도시의 대학병원에 갔습니다. 

 

4. 두번째 대학병원 : 2021년

           청력검사, 세균검사, CT를 찍고 귀에 이루가 꽉찬 상태에서 청력검사를 하니 당연히 안들리죠. ㅠㅠ 

           그래도 병원에서 조제한 물약을 2주간 쓰니 이루가 드디어 멈췄습니다. 콸콸 나오던 흐르는 콧물같던 

           이루가 농도가 진해지면서 쫀득하게 변한거죠. ㅠㅠ  노란 코딱지처럼 귀안에 붙어있게되더군요. 

           진짜 너무 살것 같았습니다.  

           식초+ 식염수로 세척하라고 했는데 그건 안했어요. 그냥 병원물약만 넣었더니 이루가 멈춰서 너무 행복!!

           일단, 이루가 멈추니 또 살만하니까 다 나은것처럼 지냈어요 ㅋㅋㅋ 

   어찌되었든 수술로 제거를 해야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뇌 농양, 신경마비, 청력 손실 등 합병증이 어마어마하니까요 ㅠㅠ 방학에 맞춰 수술 스케줄을 잡으려다가도 교수님 일정과 맞지 않아서 계속 미루다가 결국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