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시험

재임용 1차 합격

Ntop 2020. 3. 11. 22:34

발령 받고 학교 생활이 시작되었다.

꼭 연고지로 재임용 보겠다고 다짐한것도 잠시 퇴근후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 뒹굴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드라마 보기, 유튜브 보기, 쇼핑하기 를 하면서 하릴없이 시간 죽이기를 했다.

 

정신없는 3월을 보내고 4월 5월 의 봄을 지나오면서 학교생활에도 익숙해지고 작은 학교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그냥 이렇게 살아가도 괜찮을 것 같았다.

6월에 사고로 다치면서 다시 시험을 봐야 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시골보다 내가 살던 도시로 다시 가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그러나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죽고 싶은 생각도 했다. 도대체 무슨 소용인가 싶을 정도로 우울감과 자괴감에 빠져 지냈다.

 

학교는 그저 일정대로 돌아가지만  나의 상실감은 어디서도 극복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겉으로는 괜찮은 듯 근무하였지만 마음속으로는 혼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방학이 되고 연수도 많고 시간이 빠듯했다. 임용공부를 하려고 도서관에 가려고 시도했지만

온전히 공부에 집중이 안되었다.  임용에 합격하지 않아도 비빌 언덕이 있으니 전투적으로 공부를 할수가 없었다.

 

결국 방학을 흐지부지 보내고 2학기가 되었다.

1차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작년 스터디 했던 샘에게 연락했다. 모의고사를 번갈아 푸는 스터디를 했다. 저녁시간 1시간 정도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가면서 이야기 하는 시간이 전부였다.

교육학은 어떤 분야가 나올것 같다고 의견을 주고 받은 것이 다였다.

 

그렇게 2달 정도 시간을 보내고 10월 말일에 스터디를 끝냈다. 그래봐야 저녁에 1시간정도 떠들다가 끝낸 것이라 100시간도 안되는 시간이었다. 11월 3주정도 시간이 남았는데  이때도 학교 생활이 바빠서 딱히 공부하지 못했다.

 

접수할때 지역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공부를 이렇게 안한 상황에서 티오가 적은 연고지를 적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다른 도시를 선택했다.

그래서 시험을 보러가는 길이 멀었다. 여행을 가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시험을 보는데 모르는 것은 모르고 아는 것은 아는대로 썼다.

 

1차 점수가 에년보다 낮았고 나의 점수는 에년보다 높았다.

그렇게 1차 시험에 합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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